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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는 이제 제겁니다

TL;DR · 유래'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는 2011년 9월 6일 MBC 〈뉴스데스크〉가 내보낸 차량 담보 대출 사기 보도에서 나온 말이다. 리포트가 다룬 것은 대출을 받으려고 건넨 인감증명서가 도용당해, 차주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동차 명의가 남의 것으로 넘어가 버린 피해 사례였다. 수법이 얼마나 허술하고 간단한지를 보여주기

유래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는 2011년 9월 6일 MBC 〈뉴스데스크〉가 내보낸 차량 담보 대출 사기 보도에서 나온 말이다. 리포트가 다룬 것은 대출을 받으려고 건넨 인감증명서가 도용당해, 차주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동차 명의가 남의 것으로 넘어가 버린 피해 사례였다. 수법이 얼마나 허술하고 간단한지를 보여주기 위해 취재를 맡은 양윤경 기자는 동료 기자가 몰던 그랜저 TG를 대상으로 같은 절차를 그대로 밟아 명의를 자기 앞으로 옮긴다. 그리고 남의 차 문을 아무렇지 않게 열면서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팔 수 있는 겁니다"라고 말한다.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은 사기 수법 자체가 아니라 그 말투였다. 남의 차를 통째로 가로챈 상황인데도 기자의 표정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고, 목소리에는 과장이 없으며, 문장은 뉴스 리포트치고 지나치게 짧고 평범하다.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려는 시연이 오히려 태연한 강탈 선언처럼 들리는 이 어긋남이 웃음 포인트가 됐다. 해당 보도의 경위는 나무위키 「이 차는 이제 제 겁니다」 항목에 정리돼 있다.

확산

방송 직후 이 장면은 커뮤니티와 SNS로 곧장 퍼져 짤방이자 이른바 '필수요소'로 자리 잡았다. 확산을 결정지은 것은 문장의 구조였다. "이 OO는 이제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OO할 수 있는 겁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틀에 아무 단어나 끼워 넣으면 곧바로 새 드립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원본 영상 클립을 그대로 붙이는 방식, 기자의 무표정한 정지 화면만 잘라 쓰는 방식, 자막만 흉내 내는 방식이 동시에 굴러가며 밈의 수명이 길어졌다.

보도 주인공인 양윤경 기자에게는 남의 차를 태연히 가져간 장면 때문에 '괴도 기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7년 8월에는 한스경제(당시 한국스포츠경제)가 "전설의 유행어 주인공"이라는 표현으로 이 기자를 다시 다루는 기사를 실었다. 방송에서 6년이 지난 시점에 언론이 되짚을 만큼 밈이 오래 살아남았다는 뜻이다.

변형과 파생

패러디는 방송사와 게임업계 양쪽에서 확인된다. JTBC 〈뉴스룸〉은 금 관련 보도에서 "이 금은 이제 제 겁니다"라는 문장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게임 쪽에서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이것은 이제 제 것입니다"라는 이름의 훈장을 만들어 대놓고 원본을 인용했고, 엘소드는 무기 아이템 설명문에 "이제 이 망치는 제 겁니다.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겁니다"라는 문구를 넣었다. 뉴스 한 컷에서 나온 대사가 공중파 자막과 게임 아이템 텍스트까지 옮겨 간 사례다.

용법

  • 중고 거래나 경품 당첨 등으로 물건을 손에 넣었을 때 인증 사진과 함께 "이 OO는 이제 제 겁니다"라고 적는다.
  • 게임에서 아이템이나 캐릭터를 획득했을 때 소유를 과장해서 선언한다.
  • 남의 자리, 남의 간식, 남의 충전기처럼 원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능청스럽게 차지할 때 쓴다.
  • 실제로는 아무 권리가 없는 대상에 대고 말해 뻔뻔함 자체를 웃음으로 만든다.

공통점은 '정당하지 않은 소유'를 아주 담담한 어투로 선언한다는 점이다. 원본이 범죄 시연이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끼리는 이 능청스러움이 곧 농담의 핵심이 된다.

출처

  • #뉴스
  • #유행어
  •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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