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꺾그마
TL;DR · 유래'중꺾그마'는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줄임말이며, 먼저 유행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비튼 말이다. 원조인 중꺾마는 e스포츠에서 나왔다. 2022년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DRX가 T1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는데…
유래
'중꺾그마'는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의 줄임말이며, 먼저 유행한 '중꺾마(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를 비튼 말이다. 원조인 중꺾마는 e스포츠에서 나왔다. 2022년 11월 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서 DRX가 T1을 3대 2로 꺾고 우승했는데, LCK 서머 6위로 간신히 막차 진출권을 잡았던 팀이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나온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말이 기사 제목으로 뽑히면서 유행어가 됐다(인벤 보도).
이 말이 폭발한 데에는 시점도 작용했다. 2주 뒤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응원 문구로 태극기에 적히면서 e스포츠 밖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기존 문서 중에는 중꺾마의 출처를 월드컵으로 적은 것이 많지만, 순서는 롤드컵이 먼저이고 월드컵은 확산 국면이다.
확산
변형인 '중꺾그마'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결정적 장면은 2023년 11월 24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이다. 영화 「거미집」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전여빈이 수상 소감에서 이 말을 꺼냈다(픽콘 2023년 11월 24일 보도). 그는 영화 개봉 무렵 100회차 가까운 무대 인사에서 이 말을 자주 했다고 밝혔고, 언론도 '중꺾그마로 거머쥔 여우조연상'이라는 표현으로 이를 다뤘다.
이 말이 원본보다 더 넓게 공감을 산 이유는 태도의 현실성에 있다. 중꺾마가 '꺾이지 않는다'는 이상적 상태를 요구한다면, 중꺾그마는 이미 꺾였다는 것을 인정한 다음에도 그냥 계속한다는 쪽이다. 꺾이지 않는 사람보다 꺾이고도 출근하는 사람이 훨씬 많기 때문에, 후자가 더 널리 쓰이게 됐다.
용법
- 이미 실패했거나 지친 상태에서 그래도 계속할 때
- 거창한 각오 대신 담담한 지속을 표현하고 싶을 때
- '중꺾마'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대신
- 업무·공부·운동 등 성과보다 지속이 관건인 영역에서
출처
- #2023년
- #유행어
- #중꺾마
- #청룡영화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