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한잔 마셨습니다
TL;DR · 유래"술 한잔 마셨습니다"는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나왔다. 2019년 2월 25일 새벽에 올라온 이 글에서 그는 "술 한잔 마셨다. 영화가 잘 안돼도 좋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 "영화가 별로일 수도 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다"고…
유래
"술 한잔 마셨습니다"는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가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개봉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나왔다. 2019년 2월 25일 새벽에 올라온 이 글에서 그는 "술 한잔 마셨다. 영화가 잘 안돼도 좋다. 하지만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 "영화가 별로일 수도 있다. 밤낮으로 고민하고 연기했다"고 적었다.
흔히 흥행 참패 뒤의 심경글로 알려져 있지만 순서가 반대다. 이 글은 개봉 이틀 전에 올라왔고, 주연 배우가 자기 영화를 두고 "별로일 수도 있다"고 미리 말했다는 점 때문에 그 자체로 화제가 됐다. 게시물은 약 한 시간 뒤 삭제됐고, 술과 "잘 안돼도 좋다"는 대목을 뺀 수정본이 다시 올라왔다.
확산
영화는 2019년 2월 27일 개봉해 최종 17만 2212명을 모았다. 손익분기점이 약 400만 명이었으니 예고된 자조가 그대로 현실이 된 셈이고, 그 낙차가 글을 밈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파생된 것이 UBD다. 엄복동(Um Bok Dong)의 이니셜을 딴 단위로, 1UBD는 관객 약 17만 명을 뜻한다. 이후 한국 영화 커뮤니티에서는 흥행 성적을 "몇 UBD"로 환산해 말하는 농담이 굳었다. 원본 글의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달라"는 문장이 뜻하지 않게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
용법
- 결과가 나쁠 것을 예감하며 미리 변명할 때 — "술 한잔 마셨습니다…"
- 진지한 심경글 형식을 빌려 사소한 실패를 과장하는 글쓰기
- 흥행 성적을 UBD 단위로 환산하는 영화 커뮤니티 농담
- 새벽 감성 SNS 게시물 전반을 놀릴 때
출처
- 위키트리 「'술 한잔 마셨습니다' 비가 술 먹고 인스타 올렸다가 지운 '엄복동' 관련 글」 — 2019년 2월 25일 새벽 게시, 원문과 삭제·수정 재게시 경위, 개봉 이틀 전이라는 시점
- 위키백과 「자전차왕 엄복동」 — 개봉일과 최종 관객 수 17만 2212명
- 스포츠Q 「'1UBD' 뜻은? '엄복동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 UBD 단위의 성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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