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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드버거

TL;DR · 유래‘띠드버거’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나온 대사다. 이 시트콤은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 126부작으로, 「하이킥!」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극 중 정음(황정음)은 서운대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이순재네 하숙생으로, 구두를 망가

유래

‘띠드버거’는 MBC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나온 대사다. 이 시트콤은 2009년 9월 7일부터 2010년 3월 19일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 저녁 7시 45분에 방송된 126부작으로, 「하이킥!」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극 중 정음(황정음)은 서운대학교 영문과 학생이자 이순재네 하숙생으로, 구두를 망가뜨린 변상금을 마련하려 과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고등학생 준혁(윤시윤)의 영어 선생이 된다.

문제의 대사는 2009년 11월 방송된 44회에 나온다. 준혁이 반갑지 않은 상대를 떨쳐내려 정음에게 여자친구 역할을 부탁하고, 다섯 살 위인 정음이 교복까지 입고 패스트푸드점에 나타나 애교를 부리는 장면이다. 정음은 혀 짧은 소리로 “오빠 나 띠드버거 먹고 티퍼용. 아앙 나 띠드버거. 나 띠드 두 장”이라고 말한다. ‘띠드’는 ‘치즈(cheese)’를 어리게 뭉갠 발음이고, ‘띠드버거’는 곧 치즈버거다.

이 장면이 오래 회자된 것은 대사 자체가 아니라 배치 때문이다. 정음은 원래 준혁에게 무시당하지 않으려 애쓰는 연상의 과외 선생인데, 그 인물이 교복을 입고 정반대의 말투를 쓰게 되니 낙차가 커졌다. 황정음의 발음과 표정이 이 낙차를 과장 없이 밀어붙여, 방송 직후부터 애교의 기준점 같은 장면으로 굳었다.

확산

‘띠드버거’는 방송 당시의 화제성만으로 끝나지 않고 십 년 넘게 인용되는 쪽으로 갔다. 2015년 10월 1일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레드벨벳 슬기가 이 장면을 재현해 “오빠 나 띠드버거 먹고 티퍼용. 아앙 나 띠드버거. 나 띠드 두 장”이라고 그대로 따라 하고는, 부끄러워하며 “죄송합니다. 정말 못하겠어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2019년 1월 31일에는 실시간 퀴즈 앱 ‘잼라이브’가 “우웅~ 정음이 띠드버거 사두세요”를 그날의 힌트로 내걸었고, 여러 매체가 이 힌트의 연관 키워드로 황정음·치즈버거·「지붕 뚫고 하이킥」을 짚는 기사를 냈다. 퀴즈 힌트로 성립했다는 것은, 설명 없이 단어만 던져도 다수가 출처를 안다는 뜻이다. 이 시점에서 ‘띠드버거’는 특정 장면의 대사에서 벗어나 그냥 애교 말투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어 있었다.

용법

‘띠드버거’는 대사를 그대로 인용하는 용도보다, 애교라는 행위 자체를 부르는 이름으로 더 자주 쓰인다. 그래서 문맥에 치즈버거가 등장할 필요도 없고, 원본 장면을 본 적 없는 사람도 ‘애교 말투’라는 뜻으로 무리 없이 알아듣는다. 이때 어감은 칭찬과 놀림 사이에 걸쳐 있어서, 상대의 애교를 귀엽다고 인정하는 말인지 오글거린다고 지적하는 말인지는 억양에 달려 있다.

  • 애교를 부려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쓴다. 실제로 치즈버거와 상관이 없어도 된다.
  • 혀 짧은 말투를 흉내 낼 때 “띠드”처럼 ‘ㅊ→ㄸ’로 뭉개는 발음 방식의 대표 예시로 인용된다.
  • 패스트푸드 주문 상황에서 농담 삼아 “띠드 두 장”이라고 말한다.
  • 과한 애교를 보고 손발이 오그라들 때 “띠드버거 나오는 줄”처럼 반응한다.

출처

  • #시트콤 명대사
  • #애교
  • #지붕뚫고하이킥
  • #치즈버거
  • #황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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