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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마 밈 이미지

파로마

TL;DR · 유래‘파로마’는 1999년 방영된 파로마가구 TV 광고 ‘옷장편’에서 나온 말이다. 배우 송윤아가 장롱 문을 열어젖히며 ‘파로마!’라고 외치면, 뒤이어 수많은 여성들이 저마다 장롱 문을 열고 ‘파로마!’를 외치는 구성이다. 제품 설명도

유래

‘파로마’는 1999년 방영된 파로마가구 TV 광고 ‘옷장편’에서 나온 말이다. 배우 송윤아가 장롱 문을 열어젖히며 ‘파로마!’라고 외치면, 뒤이어 수많은 여성들이 저마다 장롱 문을 열고 ‘파로마!’를 외치는 구성이다. 제품 설명도 가격 안내도 거의 없이 상호를 외치는 동작만 반복되는 탓에, 소리를 끄고 화면만 봐도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재생된다는 말이 나올 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광고 영상은 유튜브에 남아 있는 「파로마 가구 CF - 옷장 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연출은 창작물이 아니라 명확한 원본이 있다. 여러 여성이 문을 열어젖히며 상표명을 외친다는 핵심 아이디어는 1990년 샤넬의 남성 향수 ‘에고이스트(Égoïste)’ 광고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이다. 장폴 구드(Jean-Paul Goude)가 연출한 이 광고는 호텔 발코니 36개에 층마다 아홉 명씩, 모두 서른여섯 명의 여성이 야회복 차림으로 덧문을 열며 ‘에고이스트!’를 외치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실제 촬영은 겨울에 여름 장면을 찍기 위해 브라질 리우 인근 사막에 호텔 파사드를 세워 진행했다. 파로마 광고는 발코니를 장롱 문으로 바꿔 놓았을 뿐 구성이 사실상 같아, 표절 논란이 뒤따랐다.

확산

이 광고는 방영 당시부터 밈처럼 작동했다. 초등학생들이 집 장롱에 들어가 문을 열며 ‘파로마’를 외치는 놀이가 유행했고, 지하철 문이 열릴 때 승객이 ‘파로마!’를 외치는 이른바 ‘파로마 테러’까지 나왔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자리 잡기 전, TV 한 편이 곧바로 오프라인 유행어가 되던 시기의 대표 사례다.

기억의 지속력도 수치로 남아 있다. 2015년 2월 모바일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1990년대 TV 광고’ 항목에 파로마가구 옷장편이 5.3%로 이름을 올렸다. 방영 후 15년이 지난 시점의 조사라는 점에서, 이 광고가 단순한 당대 유행을 넘어 세대의 공통 기억으로 남았음을 보여 준다. 이후에도 예능과 유튜브에서 ‘옛날 광고’ 소재를 다룰 때마다 반복해 소환되면서, 원본을 실시간으로 본 적 없는 세대에게도 알려졌다.

용법

  • 문이나 뚜껑처럼 무언가를 열어젖히는 동작에 맞춰 아무 의미 없이 ‘파로마!’를 외칠 때
  • 1990년대 광고 특유의 과장되고 기묘한 연출을 이야기할 때의 대표 예시
  • 여러 사람이 한 단어를 돌림노래처럼 이어 외치는 상황을 묘사할 때

대사 자체에 뜻이 없기 때문에 용법도 문맥에 거의 구애받지 않는다. 무엇을 열든 ‘파로마’를 붙일 수 있고, 그 무의미함이 이 밈의 수명을 늘린 요인이기도 하다.

출처

  • #90년대
  • #광고밈
  • #레트로
  • #송윤아
  •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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