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깡
TL;DR · 유래'깡'은 가수 비(정지훈)의 노래이자,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하루 한 번씩 챙겨 본다는 뜻의 유행어 '1일1깡'으로 대표되는 밈이다. 곡은 2017년 12월 1일 앨범 「MY LIFE愛」의 수록곡으로 공개됐으며, 프로듀싱 팀 매직맨션(MagicMansion)이 작곡·편곡하고 매직맨션과 LTAK가 작사했다.발매 당시 반…
유래
'깡'은 가수 비(정지훈)의 노래이자, 이 곡의 뮤직비디오를 하루 한 번씩 챙겨 본다는 뜻의 유행어 '1일1깡'으로 대표되는 밈이다. 곡은 2017년 12월 1일 앨범 「MY LIFE愛」의 수록곡으로 공개됐으며, 프로듀싱 팀 매직맨션(MagicMansion)이 작곡·편곡하고 매직맨션과 LTAK가 작사했다.
발매 당시 반응은 냉담했다. 곡과 가사, 안무 모두 "시대착오적", "진부하다"는 혹평을 받았고 흥행에서도 존재감이 없었다. 그런데 약 2년 반이 지난 2020년 봄,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갑자기 역주행했다. 2020년 5월 기준 조회수는 700만~800만 회대, 댓글은 7만 개를 넘었다. 사람들은 음악보다 댓글을 읽으러 영상을 찾았다. 과장된 표정과 제스처, 요즘 감각과 동떨어진 의상과 안무가 역설적으로 웃음 포인트가 됐고, 이를 비트는 재치 있는 댓글이 줄줄이 달리면서 댓글창 자체가 콘텐츠가 됐다.
확산
'1일1깡'은 매일 이 영상을 보며 댓글 놀이에 동참하자는 말로 퍼졌다. 여기에 누리꾼들이 비에게 바라는 점을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으로 정리한 '시무20조'가 더해졌다. 입술을 내미는 표정을 자제할 것, 자아도취를 멈출 것, 2020년의 현실을 볼 것, 프로듀서로서 모든 걸 장악하려 하지 말 것 같은 항목이 담겼다. 같은 시기 비의 옛 곡 영상들도 함께 소환됐다.
분위기를 뒤집은 건 비 본인이었다. 2020년 5월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비는 "왜 1일1깡을 하냐. 1일3깡을 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옛 노래가 이렇게 다시 불려 나온 데 대한 서운함과 지금 보면 춤이 촌스럽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시무20조 가운데 일부는 받아들이되 특유의 화려한 조명과 표정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쿨한' 대응 이후 조롱은 호감으로 바뀌었다. 시사저널은 비의 이미지가 '허세'에서 '노력과 실력'으로 재평가됐다고 분석했다.
변형과 파생
밈은 공공기관 홍보로도 번졌다. KBS와 경기 여주시, 충북 충주시 등이 '깡'을 활용한 홍보 영상을 만들었고, 여주시의 산불 예방 영상은 50만 회 가까이 재생됐다. 반면 통계청은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조사한 듯한 댓글을 달아 유행에 올라탔다가, 조롱에 가세했다는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홍보업계 매체 더피알은 이 사례를 들어, '1일1깡'에는 변화한 음악 흐름을 따라가려는 비의 노력을 낡았다고 보는 조롱의 시선이 깔려 있으니 기관 SNS 담당자는 밈의 맥락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용법
- 매일 반복해서 보는 영상이나 루틴을 두고 "1일1깡 중"
- 한 단계 더 나아가 "1일3깡"처럼 횟수를 올려 과몰입을 표현
- 누군가의 과한 허세나 시대착오적인 모습을 애정 섞어 놀릴 때 '깡' 감성
출처
- 벅스 「깡 / 비」 — 앨범 「MY LIFE愛」, 2017년 12월 1일 공개, 매직맨션·LTAK 크레딧
- 서울신문 「조롱 품은 비…1일1깡·시무20조 뜻 무엇?[이보희의 TMI]」(2020년 5월 17일) — 발매 당시 혹평, 1일1깡 뜻, 조회수 830만 회, 시무20조 항목, 5월 16일 「놀면 뭐하니?」 발언과 수용·거부 항목
- YTN 「[문화] 1일1깡을 넘어 1일3깡, '밈' 현상 일으키고 있는 비 '깡'」(2020년 5월 18일) — 조회수 747만 회·댓글 7만 개, 댓글을 보러 오는 시청 방식, 옛 곡 동반 역주행
- 시사저널 「'1일1깡' 현상, 조롱을 찬사로 바꾸다」 — 통계청의 참여와 사과, 비의 대응 이후 이미지 재평가
- 더피알 「'1일 1깡' 하려는 SNS 담당자가 명심할 점」 — KBS·여주시·충주시 홍보 영상, 여주시 산불 예방 영상 조회수, 통계청 비판, 밈 속 조롱의 맥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