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동 왕족발보쌈
TL;DR · 유래'장충동 왕족발보쌈'은 동명 프랜차이즈의 CM송이 밈이 된 사례다. 원곡은 케이블TV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던 짧은 광고 노래로, 오랫동안 특별한 주목 없이 소비되던 지역 광고 음악이었다. 이 노래를 밈으로 끌어올린 사람은 헬스 유튜버 말왕(유태양)이다. 구독자 100만 명대의 이 채널에서 그는 장충동 왕족발보쌈을 …
유래
'장충동 왕족발보쌈'은 동명 프랜차이즈의 CM송이 밈이 된 사례다. 원곡은 케이블TV 채널에서 반복적으로 나오던 짧은 광고 노래로, 오랫동안 특별한 주목 없이 소비되던 지역 광고 음악이었다. 이 노래를 밈으로 끌어올린 사람은 헬스 유튜버 말왕(유태양)이다. 구독자 100만 명대의 이 채널에서 그는 장충동 왕족발보쌈을 시켜 먹을 때마다 CM송을 성악처럼 힘껏 부르는 장면을 반복했고, 이 장면 자체가 채널의 고정 클리셰가 됐다.
결정적 계기는 2023년 9월 23일, 음악 유튜버 notnoisebutart가 말왕의 영상에서 노래 부분만 떼어내 오케스트라 반주를 입힌 편곡 영상을 올린 것이었다(관련 보도). 아마추어의 우렁찬 발성 위에 정식 관현악 편곡이 얹히자 광고 노래가 갑자기 가곡처럼 들렸고, 이 부조화가 알고리즘을 타면서 폭발했다.
확산
편곡 영상이 퍼진 뒤 클립이 유튜브 쇼츠와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로 역주행하듯 재확산됐다. 재료가 단 몇 초짜리 후렴이라 재편집 비용이 거의 없다는 점이 확산 속도를 키웠다. 원곡을 몰랐던 세대까지 후렴을 외우게 되면서 '장충동 왕족발보쌈'은 광고가 아니라 노래 제목처럼 통용되기 시작했다.
밈은 실제 매출로도 이어졌다. 체인점을 운영하는 점주가 매출이 올랐다며 고마움을 표한 사례가 알려졌고, 2023년 11월 23일 말왕은 본사 지원을 받아 족발 먹방 영상과 함께 '장충동 왕족발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했다. 인터넷 밈이 원래 광고주에게 되돌아가 실제 마케팅이 된 드문 경우다.
파생은 대부분 '같은 후렴을 어떤 장르로 부르느냐'의 변주다. 오케스트라 버전을 시작으로 합창 편곡, 록 편곡, 각종 커버가 이어졌고, 성악 발성 흉내로 후렴만 부르는 짧은 영상이 하나의 포맷으로 굳었다. 원본 CM송이 워낙 짧아 어떤 반주에도 얹히는 점이 변형을 쉽게 만들었다.
용법
- 족발·보쌈을 먹거나 주문하는 상황에서 후렴을 그대로 부르며 인사처럼 사용
- 사소한 것을 지나치게 웅장하게 표현하는 과장 개그의 소재
- 아마추어의 진심 어린 열창을 칭찬 반 놀림 반으로 가리킬 때
- 세대와 무관하게 통하는 '아무 의미 없지만 중독되는 후렴'의 대표 예시
출처
- #2023년
- #CM송
- #말왕
- #유튜브
- #족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