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롬곡옾눞
TL;DR · 유래'롬곡옾눞'은 '폭풍눈물'이라는 네 글자를 종이째 180도 돌려 적은 표기다. '폭풍눈물'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한 글자 한 글자가 '롬곡옾눞'처럼 보인다. 슬픔이 폭풍처럼 몰려와 눈물을 쏟을 만큼 너무 슬플 때 쓰는 신조어다.이런 표기 놀이는 '야민정음'이라고 불린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야민정음은 한글 자모를 모양이…
유래
'롬곡옾눞'은 '폭풍눈물'이라는 네 글자를 종이째 180도 돌려 적은 표기다. '폭풍눈물'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한 글자 한 글자가 '롬곡옾눞'처럼 보인다. 슬픔이 폭풍처럼 몰려와 눈물을 쏟을 만큼 너무 슬플 때 쓰는 신조어다.
이런 표기 놀이는 '야민정음'이라고 불린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야민정음은 한글 자모를 모양이 비슷한 다른 글자로 바꿔 단어를 다르게 적는 인터넷 밈으로,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발전해 지금의 형태가 됐다. 이름도 이 갤러리의 별명 '야갤'과 '훈민정음'을 합친 것이다. 야민정음에는 모양이 닮은 글자로 바꾸는 방식, 글자를 180도나 90도 돌리는 방식, 여러 글자를 한 글자로 압축하는 방식이 있는데, 롬곡옾눞은 이 가운데 회전형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서울경제 「신조어 사전」도 야민정음의 기법으로 비슷한 글자로 바꾸기와 함께 글자를 180도 회전시키는 방식을 소개했다.
확산
롬곡옾눞은 세대 간, 심지어 같은 세대 안의 소통 격차를 보여 주는 단어로 자주 언론에 등장했다. 2018년 3월 23일 한국일보는 "롬곡옾눞?… 10대끼리도 안 통하는 신조어"라는 기사에서, 어린이 테마파크에서 일하는 26세 직원이 아이들이 쓰는 롬곡옾눞을 알아듣지 못한 사례를 전했다. 기사는 청소년 대화의 60% 이상이 신조어라 조금만 나이가 많아도 알아듣기 어렵다고 전하며, 경희대 고강섭 교수의 말을 빌려 신조어 구사력은 세대보다 어떤 미디어를 자주 접하느냐에 따라 개인별로 달라진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도 "'롬곡옾눞'을 아십니까…세대 간 소통 막는 암호 같은 신조어"라는 기사에서 롬곡옾눞을 폭풍눈물을 거꾸로 적은 야민정음으로 소개했다. 기사 속 32세 직장인은 10대들의 대화를 듣다 갑자기 뒤처진 느낌을 받았다고 했고, 16세 학생은 소외되지 않으려고 모르는 신조어도 아는 척할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야민정음은 이후 기업 TV 광고에까지 쓰일 만큼 퍼졌지만, 한글을 훼손하고 소통을 방해한다는 비판과 한글 활용을 창의적으로 넓힌다는 옹호가 함께 따라다닌다.
용법
- 슬픈 영화나 감동적인 장면을 본 뒤 "오늘 영화 보고 롬곡옾눞"
- 응원하는 팀의 패배나 시험 결과처럼 속상한 일에 짧게 "진짜 롬곡옾눞"
- 줄여서 '롬곡'만 쓰기도 한다
출처
- 서울경제 「[신조어 사전] 야민정음」 — 야민정음의 정의와 야갤 기원, 비슷한 글자로 바꾸기·180도 회전·압축 기법, 기업 광고 활용, 한글 훼손 비판과 옹호
- 한국일보 「롬곡옾눞?... 10대끼리도 안 통하는 신조어」(2018년 3월 23일) — 폭풍눈물을 뒤집은 뜻, 26세 테마파크 직원 사례, 청소년 대화의 60% 이상이 신조어, 고강섭 교수 분석
- 이데일리 「'롬곡옾눞'을 아십니까…세대간 소통 막는 암호같은 신조어」(2018년) — 야민정음 설명, 32세 직장인·16세 학생 사례, 신조어 확산에 대한 전문가 의견
- 위키백과 「야민정음」 —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 기원과 명칭, 치환·회전·압축 유형, 롬곡옾눞 예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