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돌이
TL;DR · 유래'처돌이'는 원래 치킨 프랜차이즈 처갓집양념치킨의 마스코트 이름이다. 브랜드명 '처갓집'과 사람 이름에 흔히 붙는 '돌이'를 합친 이름으로, 이 캐릭터는 1980년대부터 회사 로고에 쓰였다.오래된 캐릭터가 인터넷 밈이 된 과정은 뜻밖이었다. 회사는 2016년 처음으로 처돌이 인형을 만들어 판촉에 썼지만, 당시엔 재고가…
유래
'처돌이'는 원래 치킨 프랜차이즈 처갓집양념치킨의 마스코트 이름이다. 브랜드명 '처갓집'과 사람 이름에 흔히 붙는 '돌이'를 합친 이름으로, 이 캐릭터는 1980년대부터 회사 로고에 쓰였다.
오래된 캐릭터가 인터넷 밈이 된 과정은 뜻밖이었다. 회사는 2016년 처음으로 처돌이 인형을 만들어 판촉에 썼지만, 당시엔 재고가 남을 만큼 반응이 없었다. 반전의 계기는 한 블로거의 리뷰였다. 이 블로거가 "처갓집 치킨의 맛은 처 돌았지만 처돌이는 처돌지 않았다"는 식으로 적은 문구가 퍼졌는데, '처 돌았다'(심하게 미쳤다는 속된 강조 표현)와 캐릭터 이름을 엮은 말장난이었다. 처갓집 마케팅팀 조재윤 팀장은 2019년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블로거가 올린 문구가 인터넷 밈화되면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확산
밈이 된 처돌이는 곧 새로운 뜻을 얻었다. 아이돌 팬덤에서 '처 돌았다'는 발음을 살려, 무언가에 미친 듯이 빠진 사람을 '○○ 처돌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좋아하는 가수 이름이나 음식 이름 앞에 붙여 "나 떡볶이 처돌이야"처럼 자신의 과몰입을 유쾌하게 드러내는 말로 자리 잡았다.
인기는 실제 판매로 증명됐다. 2019년 5월 어린이날 프로모션에서 회사는 1차분 인형 1만 개가 1~2주에 걸쳐 나갈 것으로 봤지만 단 하루 만에 동났다. 매장에는 처돌이 인형이 있느냐는 문의 전화가 하루 200통 넘게 걸려 왔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회사는 디자인을 바꾼 2차 인형을 곧바로 풀고 한정판 상품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 1월에는 캐릭터 라이선스 업체 코글플래닛과 계약을 맺고 처돌이를 정식 굿즈로 내놓기로 했다. 뉴스1은 처갓집양념치킨의 2019년 매출이 전년보다 15% 늘었다며, 펭수·라이언과 견줄 만한 캐릭터 IP로 처돌이를 조명했다. 30년 넘게 로고 속에 있던 캐릭터가 밈 하나로 브랜드 성장을 이끈 드문 사례다.
용법
- 좋아하는 대상 앞에 붙여 "아이돌 ○○ 처돌이", "민트초코 처돌이"처럼 열성 팬임을 표현
- 스스로를 낮춰 부르는 자조적 애칭으로 "그 드라마 처돌이라 대사를 다 외움"
- 원래 뜻 그대로 처갓집 마스코트와 인형 굿즈를 가리킬 때
'처 돌았다'에서 온 말이라 속된 어감이 있어, 공식적인 자리보다는 친한 사이의 온라인 대화에서 주로 쓰인다.
출처
- 경향신문 「[인터뷰] '처돌이'는 왜 슈퍼스타가 됐을까?…처갓집치킨에 물어보니」(2019년 5월 7일) — 1980년대부터 로고에 쓰인 캐릭터, 2016년 첫 인형 재고, 블로거 리뷰가 밈화된 경위와 조재윤 팀장 발언, 아이돌 팬덤의 '처돌이' 용법, 2019년 5월 1만 개 하루 품절·문의 전화 200통·중고 웃돈, 2차 인형 계획
- 뉴스1 「처갓집 '처돌이' 드디어 굿즈로 나온다…"펭수·라이언, 떨고 있니?"」(2020년 1월 10일) — 코글플래닛 라이선스 계약과 굿즈 출시, 2019년 매출 15% 증가, 캐릭터 IP 평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