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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항 밈 이미지

포항항

TL;DR · 유래 '포항항'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항구 이름이자, 그 발음이 웃음소리처럼 들린다는 점을 이용한 밈이다. '포항'에 '항'을 하나 더 붙이면 "포항항", 더 늘리면 "포항항항" · "포핳핳항"이 되어 누군가를 비웃는 소리처럼 읽힌다. 지명이 그대로 의성어가 되는 흔치 않은 구조다. 이 말장난이 밈으로 굳은 결정적 계

유래

'포항항'은 경상북도 포항시에 있는 항구 이름이자, 그 발음이 웃음소리처럼 들린다는 점을 이용한 밈이다. '포항'에 '항'을 하나 더 붙이면 "포항항", 더 늘리면 "포항항항" · "포핳핳항"이 되어 누군가를 비웃는 소리처럼 읽힌다. 지명이 그대로 의성어가 되는 흔치 않은 구조다.

이 말장난이 밈으로 굳은 결정적 계기는 2019년 6월 23일 하나원큐 K리그1 17라운드 강원 FC 대 포항 스틸러스 경기였다. 포항은 전반에 2골, 후반 11분까지 다시 2골을 넣어 4-0으로 앞섰지만, 강원이 베테랑 정조국을 투입하고 공격 일변도로 나서면서 경기 막판 25분 동안 5골을 몰아쳤다. 그중 3골은 추가시간 5분 사이에 나왔다. 조재완의 해트트릭과 정조국의 역전골로 최종 스코어는 강원 5-4 포항. 4점 차를 뒤집은 것은 K리그 역사상 처음이었다.

확산

경기 직후 축구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중심으로 포항 팬을 놀리는 댓글에 "포항항"이 대량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워낙 극적인 붕괴였던 데다 팀 이름이 곧 웃음소리로 변환되는 구조라, 별도의 이미지나 대사 없이 세 글자만으로 조롱이 완성됐다.

이후 사용 범위는 축구 밖으로 빠르게 넓어졌다. 포항과 무관한 글에도 상대가 실패하거나 낭패를 본 상황이면 "포항항"이 붙었고, 특히 글쓴이가 연애에 실패했다는 글에 다는 관습이 자리 잡았다. 웃음소리이면서 동시에 지명이라 어떤 맥락에도 어색하지 않게 끼워 넣을 수 있다는 점이 확산을 도왔다.

주목할 점은 조롱당하던 쪽이 이 밈을 흡수했다는 것이다. 포항이 이겼을 때 포항 팬이 상대 팀을 향해 "포항항"을 쓰기 시작했고, 포항 스틸러스 구단 공식 SNS 계정도 이 표현을 적극적으로 쓰게 됐다. 부정적으로 출발한 밈이 구단 마케팅 자산으로 뒤집힌 사례다.

용법

  • 상대의 실패를 가볍게 비웃을 때 — 댓글에 "포항항"만 남긴다
  • 웃음이 길어질수록 글자를 늘릴 때 — "포항항항", "포핳핳항"
  • 이별·불합격·시험 실패 글에 — 진지한 위로 대신 붙이는 관용 댓글
  • 포항 스틸러스가 이겼을 때 — 포항 팬이 상대 팬에게 되돌려주는 용도

변형과 파생

텍스트로 쓸 때는 웃는 얼굴 이모티콘을 붙여 포항항ꉂꉂ(ᵔᗜᵔ*) 형태로 적는 관습이 있고, 항구라는 원뜻을 살려 배·파도·닻 이모지를 함께 다는 변형도 흔하다.

파생 중 가장 널리 퍼진 것은 "포항 사람들은 어떻게 웃어?"라는 문답형이다. 질문을 던지고 "포항항"으로 답하는 짧은 구조인데, 커뮤니티 게시물에서 시작해 틱톡·인스타그램의 짧은 영상 포맷으로 옮겨 가면서 축구를 전혀 모르는 이용자층까지 닿았다. 이 단계에서는 원래의 조롱 성격이 거의 사라지고 순수한 말장난으로만 소비된다. 같은 방식으로 다른 지명을 넣어 만드는 변형도 시도됐지만, '항'처럼 웃음소리와 맞아떨어지는 음절이 드물어 포항만큼 정착한 사례는 없다.

출처

  • #K리그
  • #말장난
  • #에펨코리아
  • #역전패
  • #웃음소리
  •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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