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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밈

TL;DR · 유래"엄마,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보고 그 대답을 캡처해 올리는 놀이다. 출발점은 2023년 3월 트위터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읽은 뒤 어머니에게 던진 질문을 올렸고, 이 게시물의 조회수가 2,600만 건을 넘겼다.질문의 밑바탕에는 「변신」의 결

유래

"엄마, 내가 바퀴벌레가 되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어보고 그 대답을 캡처해 올리는 놀이다. 출발점은 2023년 3월 트위터다.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이용자가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 「변신」을 읽은 뒤 어머니에게 던진 질문을 올렸고, 이 게시물의 조회수가 2,600만 건을 넘겼다.

질문의 밑바탕에는 「변신」의 결말이 깔려 있다. 소설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벌레로 변하고, 가족은 그를 점점 제거해야 할 존재로 대한다. 그러니 이 질문은 사실 "내가 쓸모없어지고 흉해져도 나를 사랑할 거냐"를 벌레라는 극단적인 비유로 바꿔 물은 것이다. 감동적인 답이 나왔을 때 반응이 유독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확산

답변을 유형별로 분류하는 문화가 생기면서 놀이가 됐다. 크게 감동 편, 절망 편, 먹금 편(관심을 주지 않는 반응)으로 나뉘어 정리 게시물이 돌았고,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해 올리는 형식이 정착했다.

연예인들이 답하면서 확산에 속도가 붙었다. 태민은 "팬을 바퀴벌레로 만든 마법사를 찾아 혼쭐내 준 뒤 마법을 풀어 주겠다"고 답했고, 비투비의 서은광은 "집에서 키우겠다"고 했다. 부모 쪽 답변 중에는 "지금도 모습만 인간이지 네 방이 바퀴벌레 소굴과 차이가 없는 너를 사랑하는데, 지금처럼 사랑하겠지"처럼 애정과 핀잔을 함께 담은 것이 널리 인용됐다.

2023년 4월에는 뉴시스·아시아경제·ZDNet 코리아 등이 이 유행과 답변 유형을 기사로 다뤘고, 5월에는 한국일보가 배경 분석까지 실었다. 같은 기사에서 윤석진 충남대 교수는 이 현상을 "최고 스펙의 Z세대가 사회에서 미움받는다고 여기며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시도로 해석했고, 팬데믹 이후의 고용 불안과 도태 불안이 배경에 있다는 지적도 함께 실렸다.

용법

  • 부모나 연인에게 조건 없는 애정을 확인하려고 던지는 질문
  • 받은 답변을 캡처해 감동 편·절망 편으로 분류해 공유하는 놀이
  • 상대의 성격을 드러내는 질문으로 쓰는 대화 소재
  • 「변신」이나 조건부 사랑을 이야기할 때 드는 대중적 예시

출처

  • #2023년
  • #가족
  • #카프카변신
  • #트위터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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