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만 기다리면 ○○가 나와요
TL;DR · 유래템플릿의 원본은 2024년 1월 디시인사이드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당시 갤러리 이용자들은 〈엘든 링〉의 대형 DLC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목만 보면 “하루만 기다리면 ○○가 나와요!”라는 희망찬 공지처럼 읽히지만, 본문은 정반대다. 기다리는 것이 나오는 날까지 매일 머리를 때려 기억…
유래
템플릿의 원본은 2024년 1월 디시인사이드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온 게시물이다. 당시 갤러리 이용자들은 〈엘든 링〉의 대형 DLC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목만 보면 “하루만 기다리면 ○○가 나와요!”라는 희망찬 공지처럼 읽히지만, 본문은 정반대다. 기다리는 것이 나오는 날까지 매일 머리를 때려 기억을 지우고 다시 하루를 기다리겠다는 내용이다. 즉 이 밈의 웃음은 기다림의 설렘이 아니라 기다림에 망가진 정신 상태에서 나온다.
확산의 계기도 기다림이었다. 처음에는 예고된 시각에 공개될 영상을 기다리며 시간을 죽이는 용도로 쓰였는데, 정작 예정 시각이 지나도 영상이 올라오지 않자 이용자들이 온갖 변형을 쏟아냈다. 이후 한 이용자가 이를 이모티콘으로 만들면서 게시판 밖에서도 쓰기 쉬워졌고 범용성이 급격히 커졌다.
도자기 짤의 정체
본문에 붙는 이미지는 흔히 ‘머리를 부여잡고 절망한 얼굴’로 통하지만, 실물은 그런 그림이 아니다. 원본 게시물이 밝힌 출처를 따라가면 보스턴 미술관이 소장한 기원전 6세기 그리스 보이오티아 지역의 도자기이고, 미술관이 붙인 설명은 ‘칸타로스(손잡이 두 개 달린 술잔)를 가슴에 끌어안고 서 있는 남자의 캐리커처’다. 즉 슬퍼하는 여인이 아니라 술잔을 껴안은 남자이며, 애초에 고대 그리스에서 우스꽝스럽게 그린 희화였다. 이 유물은 1901년 이전에 E. P. 워런이 아테네에서 구입해 미술관에 넘긴 것으로 기록돼 있다.
2천6백 년 전 캐리커처가 현대 인터넷의 ‘멘탈 나간 표정’으로 재해석돼 통용된다는 점이 이 밈의 부수적인 재미다. 원래도 웃기려고 그린 그림이었다는 사실은 대체로 알려져 있지 않다.
용법
출시일·발표일이 코앞인데 대기 시간이 견딜 수 없이 길게 느껴질 때 쓴다. 실제로 하루가 남았을 필요는 없고, ‘○○’ 자리에 기다리는 대상을 넣는다.
- 게임 DLC·업데이트·신작 공개 직전
- 수능이나 시험 성적 발표를 앞둔 밤
- 택배 도착일, 콘서트 티켓팅, 월급날
- 발매가 계속 밀리는 작품을 두고 자조적으로 쓸 때
출처
- 나무위키 「하루만 기다리면 ○○가 나와요!」 항목 — 2024년 1월 프롬 소프트웨어 마이너 갤러리 원본 게시물, 본문 내용, 이모티콘 제작을 통한 확산
- 보스턴 미술관 소장품 「Caricature of a man holding a wine cup (kantharos)」 — 기원전 6세기 보이오티아 도자기, 유물 설명과 입수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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