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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좀 꺼줄래

TL;DR · 유래'불 좀 꺼줄래'는 2020년 6월 15일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KLEVV)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광고 「만들어 봐, 네 본체의 빛」에서 나온 대사다. 클레브는 SK하이닉스 계열 메모리 모듈 제조사 에센코어의 소비자용 브랜드로, 이 광고는 프로게임단 T1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됐다.영상에는 T1 리그 오브 레전

유래

'불 좀 꺼줄래'는 2020년 6월 15일 메모리 브랜드 클레브(KLEVV)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광고 「만들어 봐, 네 본체의 빛」에서 나온 대사다. 클레브는 SK하이닉스 계열 메모리 모듈 제조사 에센코어의 소비자용 브랜드로, 이 광고는 프로게임단 T1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T1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의 '페이커' 이상혁, '테디' 박진성, '에포트' 이상호, '커즈' 문우찬, '칸나' 김창동 다섯 명이 출연해 각자의 개성을 클레브 CRAS RGB 메모리의 색으로 표현한다. 이 가운데 페이커가 정면을 응시하며 던지는 "불 좀 꺼줄래? 내 램 좀 보게"가 밈의 원문이다. 게이밍 램의 RGB 조명을 자랑하기 위해 방 불을 끄라는, 광고 문법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대사였지만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불리는 선수가 진지한 표정으로 읊었다는 낙차가 웃음 포인트가 됐다. 광고는 공개 9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24만 회를 기록했고, 6월 27일 0시 기준으로는 171만 2000회까지 올랐다.

확산

결정적으로 밈을 굳힌 것은 당사자인 페이커 본인이었다. 광고 공개 엿새 뒤인 2020년 6월 21일, 페이커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스트림 하이라이트 영상 '불 좀 꺼줄래? 페이커 솔랭 좀 보게'에서 "저는 광고를 안 봤습니다 여러분", "이미 흑역사가 될 줄 알고 있어서"라고 말했다. 출연자가 스스로 흑역사로 규정한 광고라는 서사가 붙으면서, 원래는 그냥 지나갈 수 있었던 광고 대사가 커뮤니티의 놀림거리이자 애정의 대상으로 자리를 잡았다.

시기도 맞아떨어졌다. 2020년 상반기는 가수 비의 2017년 곡 「깡」이 뒤늦게 재발굴되어 '1일 1깡'이라는 반복 시청 문화가 정점을 찍던 때였다. 언론은 이 광고를 두고 '1일 1클레브'라는 표현을 썼고, 커뮤니티에서는 '1일 3클 필수', '하루 10클 한다' 같은 변형이 뒤따랐다. 브랜드명이 시청 횟수의 단위가 되는, 광고주 입장에서는 더 바랄 것이 없는 형태의 확산이었다.

용법

지금은 "불 좀 꺼줄래?" 뒷부분만 바꿔 끼우는 템플릿으로 쓰인다. 자랑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을 때, 정색한 말투로 주변을 어둡게 만들라고 요구하는 형식 자체가 개그가 된다.

  • 새로 산 RGB 조명이 달린 키보드·쿨러·그래픽카드 인증 글 제목
  • "불 좀 꺼줄래? 내 ○○ 좀 보게"로 자랑거리를 갈아 끼우는 패러디 — 성적표, 새 신발, 반려동물 등 램과 무관한 대상일수록 웃긴다
  • 롤 관련 방송이나 커뮤니티에서 페이커가 화면에 잡힐 때의 반사적인 댓글
  • 실제로 조명이 꺼지거나 정전이 났을 때의 상황극

대사를 읊을 때 페이커 특유의 무표정과 낮고 평탄한 억양을 흉내 내는 것이 관례처럼 굳었다. 광고 자체는 2020년 것이지만, 페이커가 현역으로 뛰는 한 롤드컵 시즌마다 다시 소환되는 장수 밈이 됐다.

출처

  • #2020년
  • #T1
  • #광고밈
  • #리그오브레전드
  • #클레브
  •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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